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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고 싶었던 Mass Effect를, 추가 contents인 'Bring Down The Sky'까지 포함해서 드디어 다 했습니다.

이 game을 마치고 드는 첫 번째 느낌은 '감탄'이었습니다. 일본식 RPG 명가가 스퀘어에닉스라면, 서양식 RPG 명가는 이제 확실히 BioWare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Origin Systems의 뒤를 잇는 서양 RPG의 명가로 이제 이 캐나다 회사, BioWare를 주저하지 않고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그 영화적인 연출은 정말... 어떤 분은 NPC와의 대화에서 나오는 장면이 일견 대단해 보일진 몰라도 표정이나 제스쳐가 그닥 다양하진 않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전 그 정도로도 충분히 놀라왔습니다.

두 번째 느낌은 '구 공화국의 기사단(Knight of the Old Republic, 줄여서 KOTOR라고도 합니다)과 유사한 System을 지녔다'였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Game World를 돌아다니는 것이라던지 각종 item을 습득하거나 하는 것이 영락없이 KOTOR의 그것이었습니다. XBox라는 게임기에 최적화된 Interface를 이미 KOTOR에서 습득했는데, 그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Mass Effect는 XBox 360과 PC로 나온 game).

아쉬운 점을 꼽아보겠습니다. 일단, game의 분량과 자유도. 46시간이 좀 안 되게 걸렸는데, 좀 적은 것 같습니다. 허긴 거실에서 하는 게 일반적인 게임기용 game의 특성을 반영하면, 45 ~ 6시간도 만만찮은 양이겠지만, 저는 PC에서 RPG를 접해서 그런지... BioWare의 전작인 Baldur's Gate 같은 것에 비하면 ㅎㅎ.

그리고 subquest가 좀 단순합니다. 많은 subquest가 주어지지만 main quest에 비하면 대부분이 탐사, 악당 퇴치, 구출 정도로 단편적입니다.... 단순히 구출 임무인 줄 알고 뛰어들었더니만 나름대로 꽤 큰 규모의 복선이 깔려 있던 Baldur's Gate의 sub quest를 겪어본 입장에서는 입맛이 쩝쩝 다셔지긴 합니다. 하기사 게임기용 game은 그렇게 방대한 contents를 넣긴 그렇겠지요. 아울러 요새 game들이 워낙 제작비가 높으니 방대하게 만들기도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그래서 Elder Scrolls series가 더 대단해 보입니다.. 으, 그 엄청난 양의 contents...)

그래도 훌륭한 것은 변함없는 game입니다. 개발 중이라는 Mass Effect 2가 그래서 기대됩니다.

(덧)

덩달아 BioWare가 한창 개발 중인 'Dragon Age: Origins'도 왕 기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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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