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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1. 15:55

Terminator: Salavtion 영화2009. 6. 21. 15:55

3편보다는 확실히 낫다....만....

일단 마커스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거슬린다. 아무리 기계와 사람의 짬뽕이라지만 이 무슨 육상 선수 뺨치는 뜀뛰기 능력 및 사람처런 자연스러운 움직임, 격한 감정 표현까지 하는? 이족 보행 하면 '과학적 쾌거'라고 생 난리를 피우고 이제 겨우 사람 얼굴 표정 시뮬레이션 하는 수준에 온 로봇 공학자들은 모두 병진이란 말인가? 좋다. 스카이넷이 어쩌면 지도 기계니까 병진 같은 사람 과학자보다 훨 우월해서 저런 거 만들 수 있다 치자. 그럼 우람한 아놀드 형님 모습을 띤 T-800은 왜 걷는 정도만 가능하게 만든겨?

원작자 제임스 캐머론 감독이 2편에서 확실하게 끝장낸 세계관을 어떻게든 이어붙이려 하다 보니 3, 4편은 계속 1, 2편과 겉도는 느낌이 날 수 밖에 없다.

특히, 태어나서 처음 집에 VTR이 생기고, 온 가족이 그 VTR로 감상한 첫 작품이 '터미너이터 2'였는데, 영화 보면 10분 지나 바로 주무시는 어머니마저도 눈 말똥말똥 뜨고 끝까지 다 보신 이후, 그 이후 우리집에서는 아놀드 출연 영화는 '고릴라'까지 다 빌려본 추억이 있는 나로서는... 불후의 명작이 돈 독 오른 영화 제작자들에 저렇게 아사리판이 나는데... 좀 그렇다...

터미네이터란 이름만 안 달면 나름 괜찮은 영화일지 모르겠지만.... 이름값에 짓눌리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어쩌랴, 나도 그럴 거 뻔히 알면서 보는 것을. 이런 사정을 영화 제작자들도 잘 아니 계속 속편 만들려 생쑈를 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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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