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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6. 04:33

하얀말의 미투데이 - 2007년 7월 25일 篇隣2007. 7. 26. 04:33

  • me2DAY의 낙장불입(落帳不入) 철학, 이거 상당히 거시기하구만! 오후 1시 42분

이 글은 ryudaewan님의 미투데이 2007년 7월 25일 내용입니다.

:
Posted by 하얀 말
2007. 7. 25. 01:38

H.P. Lovecraft 2007. 7. 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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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Lovecraft, 이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사실 게임메카라는 game webzine의 '엘더스크롤의 베데스다, 공포의 의미를 재조명'이라는 글('Call of Cthulhu: Dark Corners of the Earth'라는 game 소개 기사)을 보면서였습니다. 이 글에서 먼저 game을 알고, 그 다음에 H.P. Lovecraft를 알게 되었고, 지극히 사악한 초고대의 신들 앞에 내몰린 사람들의 절망감을 묘사한 그의 공포 소설들을 알게 되었고, 그 소설들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크쑬루 신화(Cthulhu Mythos)도 알게 되었고 그 설정의 방대함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Wired Tales'라는 blog도 찾아 읽기도 했고요(가야님께 감사. 이 분, 여성이라네요).

서점에 가 보니 동서문화사라는 곳에서 이 작가의 소설을 번역해 내놓았더군요. 그런데 책 모양이 좀 옛날 싸구려 책스러워 안 샀는데(이런 책은 만들 때 정성을 들이지 않았을 공산이 커서 번역도 개판일 공산이 있습니다), 서평을 보니 역시 번역이 개판이네요. 일어판을 또 번역한 것이랍니다. 아니, 원작이 고대 Egypt 상형 문자로 씌인 것도 아니고 영어구만, 왜 일어판을?

그래도 현재는 정보화 시대. 이 작가의 글이 Web에도 있으니 바로 Wikisource의 Lovecraft 글 모음입니다. 문제는 글 대다수가 영어 원문이라는 것. 한글로 번역한 것은 두 개 있습니다. 역시, 영어를 잘해야 해...

H.P. Lovecraft, 관심 가지는 이가 많은 듯 싶은데 똑바로 된 번역서 좀 안 내주려나?

:
Posted by 하얀 말
2007. 7. 23. 11:41

이랜드. 비정규직. 篇隣2007. 7.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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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3만, 4만 불 기필고 가야 합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요? 비정규직이 사회 문제가 안되려면 사회 안전망이 잘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사회 안전망 잘 갖추려면 아무리 짖어대고 발광해도 돈 없으면 공염불이기 때문입니다. 원화 절상 때문에 겨우 2만 불 되는 수준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2.
그런데 돈만 많이 벌어도 소용 없습니다. 사회 안전망 강화는 돈만 많아서도 소용없고, 그 많은 돈을 잘 나누는 것이 되어야 완성입니다. 그 많은 돈이 일부 계층에게만 흘러들어가면 소용 없죠. 그러기 위해서는 소득 재분배로서의 세금, 국민연금, 건강 보험이 똑바로 작동해야 합니다. 사회 안전망 강화는 결국 세금 많이 내야 한단 소리인데 돈 많은 사람이 세금 많이 낸다는 것은 세정의 기본 중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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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따라서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논의는 의미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분배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분배라는 것에 신경을 쓴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이란 것이 더 가지려만 드는 게 인지상정이고, 보통 많이 가진 자들이 힘이 세다 보니, 분배를 위한 결정이나 정책의 입안 및 추진에 뒷다리를 많이 걸기 때문이죠(아깝잖아요). 성장의 과실은 가진 자들이 더 많이 누리게 되니 반대가 적지만 분배를 위한 정책에 방해가 더 많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므로 분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제 개인적으로는 저와 절친한 한 분이 이놈의 비정규직 법안이 7월부터 발효되는 통에 6월부
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아 지금 직장 알아보고 계십니다. 그 분께서 그 전부터 자신의 경력 개발에 있어 그 회사에 계속 있는 것이 좋은지 고민했었고, 그래서 이 분에게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위로했었지만(둘 다 기독교도입니다) 기분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그 분도 그런 일을 겪어서 남 이야기 같지 않으신지, 가까워서 잘 가시던 2001 아울렛이나 홈에버 절대 안간다시네요. 기독교적인 설립 이념과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기회 비용을 날려가며 일요일을 쉬던 2001 아울렛을 보며(인수한 홈에버나 뉴코아는 안쉬어서 '어?' 하긴 했지만서도), 십일조 내고 기부 하고 그래서 그래도 우호적이었는데, 지금은 영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 커지니까 초심을 망각하고 건방져지고 돈만 밝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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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목사와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 같아 - 그래서 하나님께서 박성수 회장을 오지게 때리는 것 아닐까 싶네요. 하나님 자리에 돈을 앉혔으니, 아무리 인수했기로서니 홈에버와 뉴코아를 일요일에도 영업시키고, 인건비 아까와 외주로 돌리려 할 수 있겠죠  - 그리고 아까 말한 아는 분 일도 있고 해서 이랜드, 혐오 기업이 될 듯 합니다. 이랜드, 아무래도 소탐대실입니다. 당장의 영업 방해에 의한 손실은 둘째 치고라도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않좋을 듯 하며, 아울러 기독교도 티는 다 낸 관계로 그 이미지 타격이 일반 기업보다 더 심하게 않좋아질 듯 합니다.

5.
현재 다니는 회사인 TmaxSoft의 설립자이자 대주주이기도 한 박대연 CTO께서 자신의 사회 환원에 대한 소망과 계획을 말하다 그 사회 환원의 시작은 바로 우리 회사의 임직원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하고 싶어하시는 직원 복지 강화안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돈을 벌고, 주식이 비싸져야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어딥니까. 아마 이랜드그룹의 박성수 회장님께서는 같은 박씨인 박대연 CTO(이 분도 속된 말로 지지리도 못 살고 못 먹고 못 배웠었습니다)에게 사회 환원에 대한 개념을 새로 배우셔야 할 듯 합니다. 휘하 장졸들의 인심을 잃으셔서야 어디...
:
Posted by 하얀 말
2007. 7. 20. 19:53

신뢰, 그것이 문제로다! 篇隣2007. 7. 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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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이지영. 이 학력을 속이고서 Elite인 척 한 사람들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네요. 왜 우리는 서로를 속고 속이고 할까요. 고려대 이필상 교수/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논문 사기 의혹(이 사건들은 교수 집단 간의 알력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추잡한 것들), 마시멜로 이야기 대필 사건)에 이어 또 남들 속이다 걸렸습니다.
그 때도 열 받아서 예전 블로그에다 '우리는 중국을 욕할 수 있을까'란 글을 썼었죠.

'우리는 중국을 욕할 수 있을까'란 쓰게 했던 사건을 포함해서, 이번 일을 보며 드는 화두는 '신뢰'였습니다. 전에 어떤 학자가 고신뢰 사회, 저신뢰 사회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고신뢰 사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 대학 입시였는지 모르겠는데, 외국 대학 들어가려고 입시를 치루려 하는데, 글쎄 그 대학이 시험 문제를 집으로 우편으로 보낸 후 풀어서 다시 보내달라고 했답니다. 수험자가 컨닝(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애들은 cheating이라고 한다죠?)하면 어쩔라고 그러냐?'했더니 '무슨 소리냐?'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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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뢰 사회의 비용은 상상 외로 큽니다. 바로 위 경우만 보더라도 정당하게 시험을 볼 것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수험자가 수험 장소에 가는 비용, 감시/감독 인원 비용, 기타 등등등이 절약되었습니다. 더 큰 것은, 쓸데없이 불필요한 규제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속고 속이는데, 미꾸라지 하나가 온 물을 흐리는 판에 온 천지가 미꾸라지 판이니...... 규제만 늘어가고, 그 덕에 자꾸 일은 느려터져지고, 일하는 쪽에 한정된 자원을 몰아줘도 시원찮을 판에 규제하는데 자원이 소모되고, 또 이 규제하는 쪽이 일종의 권력이다 보니 자꾸 덩치가 커지고, 규제 당하는 쪽은 규제 하는 쪽에 자꾸 약을 치려 들고, 규제 하는 쪽은 약발 받아 헬렐레해서 소임을 망각하고...

돈과 연관시켜서 이야기해야 관심 가지는 대한민국, 신뢰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신뢰는 케케묵은 공자님 말씀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경쟁력, 그 자체입니다.

:
Posted by 하얀 말
2007. 7. 18. 12:06

Hi, TmaxSoft! 篇隣2007. 7. 18. 12:06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한 곳인 LG CNS를 퇴사했습니다.

1999년 12월 16일 여의도 Twin Tower로 첫 출근해서, 2007년 6월 29일까지 다녔으니 7년 6개월 보름 정도 다녔네요. 이 회사 덕에 취업 재수를 안할 수 있었고, 기업 전산화에 대해 썰을 풀 정도의 경력도 쌓았고, 그래도 성에는 안 차도 돈도 모으고 차도 사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짬밥이 찰수록 기술자보다는 관리자적인 과업이 주어지기 시작하자 상당히 고민했었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7월 2일 부로 TmaxSoft로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설립자이기도 하신 박대연 CTO의 존재가 큰 회사이고, 기존 회사와 달리 정말로 R&D를 하는 연구소를 보유하고, 연구소 인력을 가장 우대하는 회사라 그래도 기술자로서 계속 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왔는데, 직접 CTO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제 생각이 그닥 틀리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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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분이 임직원 보상을 속된 말로 화끈하게 하겠다고 공언을 하시는 점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TmaxSoft가 일이 빡세서 퇴사자가 많아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직원들 보상에는 관심 없고, 대주주 및 최고 경영층의 이익을 위해서는 직원 희생 포함, 무슨 짓이든 하는 행태를 비쳐볼 때 '아, 이 사람은 깬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설사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이건 회사가 잘 나가야 지킬 수 있는 것임에는 자명하죠), 그래도 공개 석상에서 그런 말이라도 하는 게 어딥니까.

새로운 터전에서 잘 해 볼랍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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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2007. 7. 17. 01:15

두 번째 낙서, 시작! 篇隣2007. 7. 17. 01:15

2003년10월부터, 순전히 Blog라는 것이 도데체 무엇인지 궁금해 하던 차, 느닷없이 가입만 했지 당시에는 잘 쓰지도 않던 Naver에 id가 있다는 것이 생겨났다는 이유만으로 '자못 심각한 낙서'라는 이름으로 Naver Blog에 시험 삼아 글을 써 보면서 시작한 blogging이 3년을 넘어 4년째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 사이 Naver는 Portal의 공룡이 되고 blog가 대표 service가 되고 그랬지만, 설치형 blog보다 상당히 미숙하고 자기들만의 묘한 기능이 불만이었고 egloos나 Tistory의 blogger들의, 예의 전문성이 번뜩이는 분위기보다는 Cyworld의 신변잡기적인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거기에다가 Firefox에서 쓰기도 불편한 점이 있었고.

회사도 새로 옮겼겠다, blog도 옮기기로 했죠.

두 번째 낙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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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