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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3 O holy night - Mariah Carey
2009. 1. 3. 15:34

O holy night - Mariah Carey 음악2009. 1. 3. 15:34

Mariah Carey, 1970년생이니까 곧 마흔인데, 요새는 헐벗게 입고 나와서 몸으로 미는 가수같은 분위기가 없잖아 있지만, 1990년대에는 가히 Diva였죠. 저도 Emotions, Music Box, Daydream(이건 군대 있을 때에 샀군요)를 tape로 사서 늘어지게 듣던 기억이 있습니다(시대 분위기가 이제 tape가 고대의 유물이 되다 보니 쳐박아두었는데, 그러고보니 이사 두 세 번 다니니 실종되었네요 T.T).

느닷없이 웬 Mariah Carey 이야기냐고요? 아, 예, 올해 Christmas 즈음에 Carol로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Mariah Carey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4년 내놓은 Album, Merry Christmas의 두번째 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였습니다. 예전엔 뻑하면 1984년 노래인 Wham!의 Last Christmas가 Carol이랍시고 나오곤 했는데, 올해는 Last Christmas는 한 번도 못 들었고, 이 노래는 줄창 들었습니다. 길거리에서도 듣고, 가게에서도 듣고, 라디오나 TV에서도 Mariah Carey의 원곡은 물론, 우리나라 여가수들이, 노래로 가수된 거 아니면서 되도않는 목소리로, 무시무시한 초음파 공격(?)으로 유명한 이 가수의 최전성기 때 노래를 하겠다고 덤벼 듣는 것도 많이 들었습니다(처음엔 비슷하게 가다 나중에 힘딸려 반주가 점점 더 잘들리고, 그러다 2절 남았는데 걍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무한도전 You & Me concert의 막판에 나온 어떤 여가수처럼 아예 초장부터 조지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무려 14년된 노래가 왜 이제서야 대한민국에서 난리일까 참 재미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헤어짐의 아픔을 표현한 노래인 Last Christmas를 Carol이랍시고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좋긴 했습니다.

여튼 그 덕에 간만에 Merry Christmas 음반 생각이 나서 듣고 있는데,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다음 곡인 이 곡이 딱 귀에 걸렸습니다. 원래 경쾌한 음악보다는 느리면서도 힘찬 것을 좋아하는 취향 덕에 흑인 영가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 노래가 딱 흑인 교회에서 성가대들이 부르는 흑인 영가 분위기가 물씬 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Mariah Carey의 예의 그 무시무시한 힘찬 초음파 공격이 쏟아져 나오는데에는, 소름이 좌악 돋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가사도 찾아 올립니다.




O holy night! The stars are brightly shining,
It is the night of our dear Saviour's birth.
Long lay the world in sin and error pining,
'Til He appear'd and the soul felt its worth.
A thrill of hope the weary world rejoices,
For yonder breaks a new and glorious morn.

Fall on your knees! O, hear the angels' voices!
O night divine, O night when Christ was born;
O night divine, O night, O night Divine.

A thrill of hope the weary world rejoices,
For yonder breaks a new and glorious morn.

Fall on your knees! O, hear the angels' voices!
O night divine, O night when Christ was born;
O night divine, O night, O night Divine.


  • 덧1. Mariah Carey는 원래 본인 스스로가 background vocal 출신이라 그런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도 그렇고 이 노래도 그렇고, Carey 여사는 background vocal을 맛갈나게 잘 씁니다(background vocal 없는 이 노래를 생각해보세요...). Mariah Carey 노래 부르시려는 여가수 제위 여러분, 내년 Christmas철에 재도전하실 때에는, 성량 안되는 거 아니까 똘똘한 백보컬발이라도 세우세요, 훨 나을 겁니다.
  • 덧2. 최전성기 시절의 Mariah Carey에 필적하는 우리나라 여가수는 신효범이나 왕년의 이선희 정도 밖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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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