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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7. 00:06

엄청 늦은 posting - Kung Fu Panda 영화2008. 8. 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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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is a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재미도 있고 생각보다 수준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
Posted by 하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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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인시네마는 배짱좋게도, 2001년 12월 10일, 원작 소설을 지은 J.R.R 톨킨의 모국인 영국(고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지만 주 활동은 영국에서 한 사람이죠)의 수도 런던에서 최초로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3부작이라는 거대한 작품을 영화화하여 개봉, 대박을 쳤고 워너브라더스 또한 영/미권 어린이들 혼을 쏙 빼놓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2001년 11월 4일, 역시 원작 소설을 지은 J.K. 롤링의 모국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최초로 개봉, 역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요새는 영 시원찮지만 그래도 무시 못하는 영화계의 거물, 디즈니는 이 두 경쟁사들이 판타지 프랜차이즈로 쏠찬히 재미를 보고, 더군다나 반지의 제왕은 아카데미상까지 휩쓰는 것을 손가락만 빨며 보고만 있어야 했다가, 드디어 2005년 - 이때면 이미 뉴라인 시네마는 반지의 제왕 TV 판권까지 다 팔아먹은 이후입니다만 - 칼을 빼듭니다. 그게 바로 C.S루이스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나니아연대기 시리즈죠. 여담입니다만 뉴라인 시네마도 이 판타지 프렌차이즈에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뭐게요? 흐흐, 바로 황금나침반 되겠습니다요.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나니아, 황금나침반을 주욱 읊었지만 기실 반지의 제왕은 나머지와는 그 독자층이 다릅니다. 나머지 세 작품은 비록 소설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습니다만 아동용 동화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반지의 제왕의 주된 갈등 구조를 이루는 사람의 권력 욕구를 자극하는 절대반지 및 처절한 전투, 이런 것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죠. 실제로 톨킨도 반지의 제왕 전작이라 할 수 있는 호빗은 자기 자녀를 위한 것, 즉 아동용으로 썼지만, 이 반지의 제왕은 제대로 된 소설 한 번 써 보겠다고 해서 나온, 성인용(?)입니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의 모순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원작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영화의 전작인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확실하게 아동용으로 만들다가 별 재미를 못 봤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덜 자란 애들과 아울러 잘 생긴 청년도 주인공급으로 박아 놓고, 스케일 큰 전쟁 신도 넣는 등, 아동용을 탈피하려고 한 흔적이 역력히 보입니다. 그러나 나오는 장면이 스펙타끄르하다고 해서 아동용의 굴레를 벗을 수는 없는 법이니, 줄거리까지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죠. 아이들 소설 줄거리가 복선에 복복선을 깔아데면(이거 무슨 기차 복선화 이야기 하는 거 같네요) 아이들이 따라가겠습니까? 토탈리콜이나 공각기동대 같은 영화는 어른도 줄거리 따라가기 힘들다고 하는데 말이죠. 원작이 있는 것은 원작 줄거리에서 대놓고 벗어나기 힘든 면이 있고, 원작이 아동용이다 보니 그 아동 눈높이에 맞는 줄거리가 영화 줄거리가 된 것입니다. 줄거리와 장면이 서로 삐그덕댄다고나 할까요? 특히 이 아동용 줄거리의 압권은 바로 아슬란 나오자 텔마린과의 전쟁 상황 모두 종결~ 되겠습니다. 아, 그럴 거면 진작에 나오지 이 무슨...... 자기 백성들은 기습 공격한다 뭐한다 해서 여럿이 죽어자빠졌구만...... 이 무슨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람?

어쩌다 보게된 영화입니다만, 좀 실망스럽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앞으로 스스로는 볼 일 없지 않을까....
:
Posted by 하얀 말
2008. 5. 18. 23:13

서론이 너무 길다~ - Iron Man 영화2008. 5. 18. 23:13


그동안 영화판엔 정말 XX맨, OO맨 하는 맨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맨들은 거의 절대 다수가 마블코믹스(Marvel Comics)나 DC코믹스라는 미국 만화 회사에서 나온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퍼맨, 배트맨, 헐크, 스파이더맨, 울버린이나 매그니토 같은 X맨들, 판타스틱 4... 이 들 모두 Supre Hero로 유명한 두 기획사 소속입니다. 이렇게 DC / 마블코믹스의 캐릭터 데이터베이스는 참 엄청난데, 그 중 마블, 그동안 영화사에 캐릭터 라이선스만 팔다 아예 영화 제작에 뛰어들기로 합니다(연예 기획사가 영화사까지 차린, 딱 그 경우군요). 그리고 바로 그 첫 작품이 바로 이 아이롱, 아니지 아이언맨(Iron이 철이기도 하지만 다리미기도 해서 전 자꾸 세탁소 아저씨 생각이 납니다. 썰렁 개그 죄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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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는 자고로 오락 영화의 공식에 충실해야 하건만, 아이언맨이라는 수퍼 영웅의 탄생 설화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1/2 이상 아이언맨의 탄생에 시간을 할당한 듯 싶습니다. 천재에 부자에 바람둥이인 무기 회사 CEO가 자기 회사 무기가 자기 나라 군인만 쓰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자기 나라 군인  죽이기에도 쓰인다는 현실을 보고, 그리고 자신이 자기 회사 무기에 죽을 뻔 하자 회심하고 아이언맨을 만들고...... 허황된 맛에 보는 영화일수록 사실성이나 개연성은 더 중요하긴 하지만. 아마 아이언맨 2, 3, 이런 식으로 일종의 프랜차이즈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다보니 1편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영화는 탄생 설화에 집중하게 된 것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여하튼 그러다보니 오락 영화라면 지녀야 할 화끈한 비주얼이나 액션, 이런 장면이 좀 적습니다.

악당도 좀 아쉬운 게.... 이런 영화에서 악당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야기에서 주인공과 대척점을 이루고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역할이니까요. 악당이 허접스러우면 좀... 그래서 X맨은 악당 대장 매그니토에 간달프 역을 맡은 이안 맥캘런이란 중량급 배우를 박았고, 배트맨 1편에서도 조커 역에 잭 니콜슨이라는 거물 배우를 박았죠. 외려 배트맨은 배트맨이 주인공이 아니라 잭 니콜슨이 맡은 조커가 주인공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 악당이 좀 심심합니다. 물론 아이언맨보다 덩치, 힘은 더 셌고, 아이언맨도 이런 궁극의 악당과의 대결에서 꼭 나오는, 예의 그 "반쯤 떡 되도록 맞다 겨우 이기는" 공식에 충실하긴 합니다. 그렇긴 합니다만, 그런 힘 같은 것 말고, 악당이라면 모름지기 광기가 희번떡거리거나 머리좋고 냉정한 악당이라도 언뜻언뜻 사악한 면이 비친다거나, 제5원소에서 개리 올드만이 맡은 그 악당 같이 완전 또라이거나 하는, 이를테면 복잡다단하고 입체적인 면이 있어야 하는데, 악당이 너무 단선적으로 그려졌습니다. 탄생 설화에 집중하느라 악당 쪽에는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그런 것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또 아쉬운 것, 기네스 펠트로. 이런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또 한 섹시 폭탄 해 주셔야죠. 예술영화면 모르겠으되 이 영화는 오락 영화. 기네스 펠트로는 중량급 배우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오락 영화의 히로인 역에는 안 맞죠. 섹스 어필은 고사하고 마냥 심심한 그녀의 얼굴과 몸매를 보며 마냥 히로인을 심심하게 보고만 있었더랬습니다. 소위 말하는 미스캐스팅의 한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화끈함과 악당이 좀 약해서 블럭버스터라 하기엔 어딘가 모르게 약간 아쉬웠던 영화. 아이언맨 2를 기대해야 할까요? 별점 3.5 / 5.
:
Posted by 하얀 말
2008. 3. 2. 20:13

'어? 예상과 틀린데?' - 추적자 영화2008. 3.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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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별롤 거 같은데....?"

이 영화에 대한 제 예측의 빗나감은 보기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현재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사실 볼 생각이 없었죠. 이거 보자고 할 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면 어떻겠냐고 말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추격자 예고편을 보고서는 "또라이 경찰이 범인 쫓는" 뻔한 영화로 예단했었던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이 영화을 왕강추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SF 영화의 일대 획을 그은 매트릭스 1편 개봉 시에도 그 엄청난 영화를 '그저그런 싸구려 영화'로 판단하여 개봉관에서 못 보더니만...... 제 영화 선구안이 썩 좋은 편은 아닌가 봅니다.

"어? 포주네?"

또라이 기질 다분한 다혈질 형사가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리라 미리 예단했더니만 주인공이 경찰은 고사하고 포주라는 사실이 또 뒤통수를 후려갈깁니다. 시작부터 한 방 먹었습니다. 전직이 경찰이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라고나 할까요.

"뭐야, 벌써 잡혀?"

이런 영화의 스테레오타입은 범인이 잡히는 게 영화의 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호~ 영화 초반부에 '공공의 적'에서 설경구와 이성재가 초반 우연히 스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제대로 주인공과 범인이 맞닥뜨리더니만, 상황 보면 그냥 갈 법도 한데 우리의 주인공, 자신이 쫓던 놈임을 알아채게 되고, 보통 이럴 경우 추적을 해도 놓치게 마련인데 기어이 따라 잡더니, 따라잡더라도 보통은 악당에게 떡실신이 되어 놓치곤 하는데, 그래도 초반엔 좀 몇 대 맞다가 역전을 할 일이지 아주 초장부터 악당을 아작을 내더이다.

"영화 끝나긴 이른데 뭔 범인이 벌써..."

그런데 경찰이 외려 주인공을 몰아세웁니다. 보통 영화에서는 경찰이 멍청하게 나오는지라 그 장면 보고서는 "경찰이 바보짓 해서 외려 악당을 놔주려는군?" 했다가, 어라, 이거 뭐야, 그 분위기로 가는 듯 하더니 급반전, 악당을 제대로 가둬버립니다.

"이거 시나리오 작가 만만하게 보면 안되겠는걸...?"

더 이상 쓰면 스포일러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여하튼 이러한 관객의 예측을 이 영화는 미꾸라지처럼 번번히 벗어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요새 영화는 반전을 해도 막판에 대반전을 일으키지만, 이 영화에서 관객은 쉴 사이 없이 이어지는 반전에 난타당합니다. 즉, 이 영화의 훌륭함은 그 줄거리의 참신성에 있다 하겠습니다. 시나리오의 힘이죠.

아울러 이러한 훌륭한 시나리오도 배우를 못 만나면 바래는 법, 포주 역의 김윤석과 악당 역의 하정우의 연기도 칭찬해야 하겠습니다. 지독한 불독 같은 악에 받힌 쌍스런 추격자와 머리가 좋은지 바보인지 마구 헷갈리는, 그래서 더 무서운 잔인한 살인마의 하정우, 이 배우들 없이 이 영화가 나올 수 있었을 지는 쉽게 상상이 안됩니다.

그리고 야구가 투수 놀음이듯 영화는 감독 놀음, 본격적인 상업 영화는 처음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사람 저랑 동갑이네요) 또한 무서븐 사람입니다. 배우들 고생이 말도 못했을 텐데... ㅋㅋ

결론! 간만에 만나보는 잘 된 한국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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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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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F 치고는 참 싸게 만들었습니다. 안개 속의 괴물이다 보니 괴물 디테일이 떨어져도 별 상관이 없더라구요. 배경이 되는 장소도 수퍼마켓이 대부분입니다. => 돈 많이 들 일이 그닥 없죠. 그렇다고 완전 저예산 영화는 아니지만ㅇㅅ.

2. 사람이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떻게 눈이 뒤집히는지가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요한계시록을 제멋대로 해석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키하고 급기야는 사람을 해치고 제물이란 이름으로 괴물에게 사람을 던져버리는 장면은 매우 기분이 나빴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이단이 얼마나 많냔 말이지. 역시 괴물보다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3. 느닷없이 생각난 책, 루시퍼 이펙트. 이 책을 극찬하는 글을 본 적 있는데 '괴물보다 사람이 무섭다' 보니 그 책, 사람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이 영화와 비슷한 점이 아닐까 해서 생각났어요. 그런데... 책 두께가 상당하던데....

4. 호/오가 극적으로 갈리는 영화입니다. 다음블로거뉴스 보고 좋다고 봤지만 약간 씁쓸한 것이 사실입니다. 스테픈 킹의 예의 그 날선 공포감이 매우 잘 살아 있지만, 호/오 갈리는데 결론이 상당히 허무한 점이 한 몫 단단히 하는 듯 하네요.

5. 재미있게도 스테픈 킹은 영화로는 정말 많이 나오는데 블럭버스터급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재미있게 본 나이트 플라이어도 블럭버스터는 아니었지요. 원래 공포물은 B급 영화의 전통이 있어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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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2008. 1. 13. 22:40

외로움에 사무친 처절한 몸부림 - 色.戒 영화2008. 1.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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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감독은 미국 사람들 보기에는 동양의 신비를 잘 살리는 '명감독'일지 모르겠으나, 막상 제 개인적으로는 잘 하지만 명장의 반열에 올리기는 좀 그런 감독입니다. '와호장룡'이야 서양 애들 눈에는 놀라운 영화일지 모르나 우리나라나 중국에는 발에 채는 것이 그런 무술 영화다 보니, 잘 만들어진 무협영화 정도로 느껴지니까 말이지요.

1999년,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유럽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던 것, 기억나세요? 그런데 막상 보니 장 감독이 원조교제에 환상이 있는 중늙은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더럽고 과대 평가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영화 또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고 했지만, 과연 그 정도인로 대단한가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서양 애들은 사람의 추잡한 측면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는 성향이 있어보인다는 친구 말도 생각납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수입사가 여지없이 '강력한 섹스신'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다 보니 웬지 더 통속 영화스럽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고요.

단, 두 사람의 문제의 섹스 장면, 제도권 영화 치고는 상당히 심했으되(양조위 고환이 언뜻 나올 정도니, 뭐, 말 다했죠) 외설스럽다기보다는 외로움에 사무친 처절한 몸부림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영화 등급을 매겨봅니다.

(뱀발)

그런데 이런 야한 영화엔 영화관엔 발걸음도 잘 안하는 중년 관객이 참 많습니다. 예전에 쇼걸도 그러더니만... 쩝. 야한 것 때문에 보는 것이라면 차라리 포르노를 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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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2007. 12. 16. 21:23

동화, 환상 영화, August Rush 영화2007. 12. 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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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행복한 영화라고 하지만, 난 웬지 '완전히 동화야 동화~'라는 말을 연달아 내뱉게 한 영화. 아울러 음악 영화를 표방하길래 귀에 팍 꽂히는 음악을 기대했건만... 그런 것도 없었다.... 로빈 윌리암스가 애들 등쳐먹는 악역으로 나오는 것이 약간 눈에 띄었달까....

Once를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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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2007. 11. 12. 13:18

日新又日新 - Copying Beethoven 영화2007. 11. 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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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Jazz 음악가들에 대한 글들을 볼 수 있었는데 Jazz 음악가들 중 A급은 새로운 시류를 만든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Beethoven은 A급입니다. 당시 음악의 시류를 깨부수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 그것이 자신의 돈줄인 귀족들의 취향과 부합하던 하지 않던 -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승환이란 가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죠. '발라드로 돈 벌어서 락에다 퍼붓는다.' 요새는 웬간한 돈으로는 사기도 힘든 Gogh의 작품들도 당대에는 참으로 인정을 못 받는 통에 Gogh가 쫄쫄 많이 굶었더랬죠. 대중이 원하는 것과 실제 불후의 명작(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 꼭 일치하지는 않나보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을 맞는 Diane Kruger는 Brad Pitt가 주연인 Troy에서 Troy와 Greece 연합군 사이에 싸움을 하게 된 원인, Hellene 왕비 역을 맡았다가 "경국지색의 미모가 겨우 그거냐?"라고 욕을 직싸게 먹었던 바로 그 배우입니다(그래도 태왕사신기에서 문소리가 맡은 것보다야는... 문소리가 연기력은 작살이로되 미모는 우리 어머니 표현을 빌리자면 생선장수라... T.T). Beethoven 역을 맡은 Harris씨는 Nicolas Cage 주연의 The Rock에서 처우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지만 인간적인 고뇌를 비쳤던 바로 그 장군을 맡았던 배우입니다(그 악당 덕에 The Rock이 시시껄렁한 오락 영화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큼은 면했죠). Harris씨야는 말할 것 없고 이번 Kruger 양은 저번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연기를 소화했지만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의 절정부는 영화 2/3쯤 지나는 부분에 나오는 교향곡 9번 "합창"이 나올 때입니다. Classic 음악을 커다란 화면과 박력 넘치는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이 영화가 주는 bonu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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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2007. 10. 30. 17:42

헷갈리는 Jenre - 궁녀 영화2007. 10.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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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poster


맨 처음에는 조선시대판 CSI인 줄 알았더니 공포물이였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좀 나오네요. 달군 바늘을 손톱 밑에 밀어넣는 장면은 소름이 좌악 돋았습니다.

여자들이 더 무서워..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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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2007. 10. 21. 22:14

뒤늦은 posting - The Bourne Ultimatum 영화2007. 10. 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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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urne Ultimatum Poster


2007년 추석 영화가를 석권한 영화죠? 잘 만든 액션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아주 처음부터 작정하고 몰아치던걸요? 현란한 액션과 카메라워크가 발군이었죠. 같이 본 사람이 사진을 전공했는데, 찍은 것 보니 정말 미친 놈들이라더군요. 특히 모로코의 탕헤르에서 집 창문을 건너 뛰어 다니던 장면은, 배우가 창을 건너뛰는 것을 카메라맨이 같이 뒤따라 뛰어 들면서 찍은 장면이라 합니다!

확실히 요새 시대는 007의 제임스 본드나 80년대 홍콩 영화에서의 주윤발 같은 후까시 만발하거나 멋진 척 하는 애들보다는 제이슨 본이나 다이하드의 메클레인 형사처럼 땀냄새 확 나는 현실적인 캐릭터가 각광받는 시대인 듯 합니다.

그나저나 본 시리즈가 완결되어 약간 섭섭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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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