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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Joe'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8.08 병헌 횽아, 데끼리!!! - G.I.Joe: 전쟁의 서막
  2. 2009.02.23 2009년 개봉 예정 초 기대작

나 어렸을 적, 영플레이모빌 만들던 영실업에서 지아이유격대라는 이름의 시리즈로 액션 피겨 및 각종 탱크, 짚차 등을 만들어 판 적이 있었다. 척 봐도 미군 같아 보이는 지아이유격대와 코브라라는 악당 집단의 대결 구도가 있었고 거기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액션 피겨 및 그 캐릭터가 쓰는 무기. '아기공룡 둘리' 연재하던 보물섬에서도 이 지아이유격대 만화가 나왔었는데, 그 어렸을 때에도 그 놈의 양키 센스는 참 안 맞아했던 기억이 난다. 뭐랄까, 만화가 상당히 밍숭밍숭했달까? 알고봤더니 지아이유격대는 G.I.Joe라는, Hasbro라는 미국 회사가 고랫적부터 발매해 온 장난감 시리즈더라. 역시 사람은 과거를 아름답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지, 그래도 지아이유격대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 나온다니 보고 싶기는 했다.

그렇지만 말이다, G.I. Joe, G.I. Jane은 미군을 뜻하는 말이다. 남자는 Jeo, 여자는 Jane. G.I. Joe 영화에 대해 드는 생각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나 디스커버리 채널의 수퍼웨폰 같은 미국의 무기 자랑질 프로그램 등을 볼 때에도 드는 생각이지만, 미국 애들은 정말 군대를 친숙하게 여기는 일련의 활동을 꾸준히, 그리고 광범위하게 한다는 점. 일본이 세계 최고의 로봇 강국이 된 데에는 데스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이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멋지고 강인하고 정의로운 미군이란 이미지를 계속 심어주려는 숨은 의도가 있어 보이는 이런 일련의 미디어 프로그램들을 마냥 웃어넘길 수많은 없지 않을 듯 싶다(미국은 모병제니까 이런 걸 해 놔야 미군 입대자가 부족한 현상을 피할 수 있지 않겠는냐 말이다). 거기다 이런 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도 하니, 외국 애들도 미군을 친숙하게 여기도록 하는데 도움도 될 것이고. 이 영화에서 G.I.Joe는 어떤 나라에 속하는 군대는 아닌 것처럼 나오지만, 그것은 척일 뿐, 미군임을 여기저기서 감지할 수 있다.

오락 영화로서는 아주 재미있었다. 이 영화 감독, 스티븐 소머즈는 미이라 시리즈 및 반 헬싱 감독인데, 확실히 오락 영화 만들 줄 안다. 특히 큰 거 나오는 거 빼곤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는 롤랜드 에머리히나, 요란하기는 한데 너무 줄거리 허전한, 그래서 메간 폭스 빼곤 남는 것이 없는 트랜스포머 만드는 요즈음의 마이클 베이('나쁜 녀석들'은 정말 훌륭했는데... 더 락은 '그럭저럭 볼만 해' 수준이더니만 트랜스포머는 대략 orz...)보다는 확실히 낫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업/오락 영화 만드는 감독을 '예술성이 없다'라 하면서 하대하서도, 독립영화나 예술 영화는 영화관에서 돈 내고 보기 주저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데, 대중이 원하는 오락 영화 잘 만들고, 그래서 돈 잘 버는 것도 재주다. 미이라, 반 헬싱으로 홈런은 아니지만 꾸준히 안타는 치지 않냐 말이다.

특히 우리 이병헌 형아가 분한 스톰쉐도우(Storm Shadow)가 아주 존재감 크게 나온다는 점이 매우 흡족했다. 이건 뭐, 채닝 테이넘, 시에나 밀러가 분한 주인공 격인 듀크(Duke)배론니스(Baronness)를 완전히 압도하던걸? 그 두 배우보다 연기력이 더 좋다 보니 생긴 현상이겠지. 원작의 스톰쉐도우를 좀 알아보니 코브라와 G.I.Joe를 오가는 이중첩자던데 이 캐릭터, 잘만 살리면 아주 심도 있는 연기가 가능한 캐릭터일 것 같다. 그리고 병헌 형아는 그런 심도 깊은 연기 필요하면 잘 해 낼 거 같고.

아쉬운 점은 첫째, 시에나 밀러. 이 영화의 섹시 아이콘이라는 중책을 걸머지셨건만, 쬐까 좀 약하다... (-.-) 가슴골 보이는 푹 패이고 붙는 옷 입는다고 섹시 아이콘 역을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둘째, 코브라 커맨더(Cobra Commander)디스트로(Destro)가 왜 막판에 나오냐. 커맨더 생긴 건 왜 그 모냥이고... -.-

그래도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흥미진진한 영화임엔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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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2009. 2. 23. 13:48

2009년 개봉 예정 초 기대작 영화2009. 2. 23. 13:48

Matrix, 반지의 제왕 끝나고 한동안 볼 영화 없다가 올해는 봇물 터졌다 :) 3월 5일 Watchmen을 시작으로 기대되는 영화들이 떼로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Game 기대작도 읊은 김에 영화 기대작도 좀 읊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렇게 기다리던, Zack Snyder의 신작, Watchmen, 드디어 3월 5일 개봉 예정! 3월 4일인가? 헷갈리네...



Watchmen 신경 쓰느라 잘 몰랐는데, Sin City의 인상적인 떡대를 열연했던 Mickey Rourke가 나오는 예고편 보고 급 땡긴 영화. 근데... 그대가 진정 Wild Orchid에 나온 그 Mickey Rourke 맞긴 맞소? Aviator의 Decaprio가 Romeo+Juliet 때에 비해 팍삭 늙어 충격이었는데, 그 충격보다 더 크단 말이오.



X-Men Origins: Wolverine. 4월 30일 개봉 예정. 기대는 되나 대박 왕 기대하지는 않고 있음.



Star Trek. 5월 7일 개봉. 한국인답지 않게 Space Opera를 꽤 좋아하니 봐야할 듯. 단 TV Series처럼 맹숭맹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천사와 악마. 5월 14일 개봉 예정. Da Vinci Code로 기독교계를 열받게 한 Dan Brown의 동명 소설이 원작. Dan Brown은 이 작품을 Da Vinci Code보다 먼저 썼다. 세계 최대의 가속기가 있는 CERN이 배경이고 Illuminati가 악역으로 나온다길래 땡긴다(실제로 존재한다는 Illuminati나 Free Mason 같은 비밀 결사는 언제나 상상력을 자극하게 마련).

여담이지만 Dan Brown 이야기가 나와선데, 사람들이 널리 아는 것에 시비를 거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marketing 방법임을 생각하면, Dan 아저씨와 Da Vinci Code는 기독교를 건드려서 실제보다 더 유명세를 탄 거 같다. 특히 기독교 같이 증오/혐오하거나, 숭배하는 집단이 확연히 갈리는 것은 더욱 공격하면 효과가 좋다. 여하튼 그런 거 아니었으면, 글쎄...



Terminator 4. 5월 22일. 3편, 그 정도면 보통 Action 영화라면 만족했을지도 모르겠으나 Terminator라는 brand를 달기엔 조금 실망스러웠어... 그나저나 James Cameron은 완전히 손 뗀 거야? 이 영화도 다른 사람이 감독이네... 그래서 조금 불안하기도 한 영화.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6월 24일. 눈은 확실히 즐겁다. 후딱후딱 변신하는 화려한 기계들, 그리고 Megan Fox(나에게 Transformers에서 제일 좋았던 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Megan Fox다)~!!!. 그런데 1편 봤을 때 개인적으로 Megan Fox 빼면 '이 영화가 이렇도록 난리칠만한 영화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번 영화도 약간 켕기는 구석이 있긴 있다. 그래도 뭐, 시각적 쾌감은 정말 확실하니까... 오락영화에서 뭘 바래~.



G.I. Joe: Rise of Cobra. 8월 7일 개봉 예정. 역시 '사람에게 과거나 추억은 중요'한가 보다. 무슨 말이냐면, 이 G.I.Joe는 어렸을 때 나온 만화 잡지인 보물섬에 연재를 했었고, 영실업이라는 장난감 회사가 G.I.Joe에 나오는 character의 figure를 팔았기 때문이다(다 커서 보니 이 figure들은 미국의 장난감 기업 Hasbro가 만드는 거더라. 정식 허가 받고 만든 건가 몰라...). 그 figure야 못 사고 손가락만 빨았지만... 그런 추억 때문에 땡기는 영화다.

그런데 G.I. Joe랑, Demi Moore 머리 빡빡 밀고 나온 G.I. Jane과는 무슨 관계냐고? 남자 미군을 G.I. Joe, 여자 미군을 G.I. Jane이라고 한다. 즉, 이 영화/만화는 은연 중에 '악땅 때려 잡는 수퍼 영웅 미군'이란 image를 심는 의도도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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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