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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꾸기'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1.23 Internet의 발달, 말바꾸기를 까발리다.
누가 그러더군요. 김대중 정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정말 크게 기여한 것은 IT, 특히 인터넷의 대중화라고요. IT의 발달로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쉬워지다 보니 확실히 기성 언론만 장악하면 되는 세상은 더 이상 아닌 듯 합니다. 물론 IT에 어두워 기존 미디어에만 의존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요.

또 하나, IT의 발달 덕에 어떤 일에 대한 기록이 겁날 정도로 잘 되고, 검색 및 열람의 비용이 아날로그적 방식보다 극적으로 싸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도 나오는데.... 다음 블로그 글을 보시죠.

http://media.hangulo.net/330

최근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한나라당 측이 "우리는 10년 전에 안그랬는데 너는 왜 그러니?"라는 말을 한 것이 널리 보도가 되자, 정말 10년 전에 한나라당이 그랬는지를 써 놓은 글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10년 전 김대중 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했는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링크까지 걸어가며 상기시키는군요. 이 글을 보니 저도 기억납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의 총리로 김종필씨를 세우려 하자 한나라당 펄펄 뛰던 거요. 그러면서 '그 때 우리는 안 그랬는데, 너는 왜 그러니?'라는 말을 참 잘 하네요. ㅋ.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의 시시비비와는 별개로 자신의 과거 행적을 까먹는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부주의함은 실망스럽습니다. 여하튼 의안정보시스템 및 인터넷이 없었다면 이런 블로그 글은 써 질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정보 통신의 발달 만세~!

오늘 아침 공짜 신문을 보니 100분 토론 같은 프로그램에서 어떤 여성 방청객이 대운하 찬성론자로 나온 패널에게 "3년 전엔 반대하시던 분이 그 3년 만에 어떻게 입장이 바뀌셨죠?"라는 질문을 해서 해당 패널이 얼굴이 속된 말로 쪽팔려서 얼굴이 푸르락 붉으락 했다고 합니다. 그 기사 보니 그 분, 참여하시기 전에 자료 조사를 하신다고 하네요. 요즘 자료 조사 하는데 인터넷이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겠죠?

조선일보 같은 신문들의 예전 기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Internet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검색이나 정보에 대한 접근 및 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퍼뜨리는 것이 손쉬워지면서 말바꾸던 사람들, 속된 말로 쪽을 팔고 있습니다.

언론이나 공인 여러분, 공공에 의사를 표명하기 전에 전에 내가 뭔 말을 했나, 무슨 글을 썼나, 한 번 되새겨 보심이 어떨까요? 개망신 떨기 전에요. 여하튼 정보 통신의 발달로 변하는 우리 생활의 단상을 본 것 같아 흥미로와 글 남겨 봅니다.

여하튼, 요새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냥 예전처럼 순식간에 달아오르고 순식간에 잊어먹는 국민은 더이상 아닌 듯 합니다.


(2008.1.25 추가)

http://iandyou.egloos.com/1334165

10년 전은 그 정도였지만 5년 전 노무현 정부 때는 협조는 커녕 정말 장난 아니었군요. (-_-) 그러고서는 '우리도 협조 잘 했으니 잘 해줘'라고 말을 하다니...... 건망증일까요, 넉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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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