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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7.23 이랜드. 비정규직. 2
2007. 7. 23. 11:41

이랜드. 비정규직. 篇隣2007. 7.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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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3만, 4만 불 기필고 가야 합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요? 비정규직이 사회 문제가 안되려면 사회 안전망이 잘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사회 안전망 잘 갖추려면 아무리 짖어대고 발광해도 돈 없으면 공염불이기 때문입니다. 원화 절상 때문에 겨우 2만 불 되는 수준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2.
그런데 돈만 많이 벌어도 소용 없습니다. 사회 안전망 강화는 돈만 많아서도 소용없고, 그 많은 돈을 잘 나누는 것이 되어야 완성입니다. 그 많은 돈이 일부 계층에게만 흘러들어가면 소용 없죠. 그러기 위해서는 소득 재분배로서의 세금, 국민연금, 건강 보험이 똑바로 작동해야 합니다. 사회 안전망 강화는 결국 세금 많이 내야 한단 소리인데 돈 많은 사람이 세금 많이 낸다는 것은 세정의 기본 중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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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따라서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논의는 의미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분배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분배라는 것에 신경을 쓴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이란 것이 더 가지려만 드는 게 인지상정이고, 보통 많이 가진 자들이 힘이 세다 보니, 분배를 위한 결정이나 정책의 입안 및 추진에 뒷다리를 많이 걸기 때문이죠(아깝잖아요). 성장의 과실은 가진 자들이 더 많이 누리게 되니 반대가 적지만 분배를 위한 정책에 방해가 더 많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므로 분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제 개인적으로는 저와 절친한 한 분이 이놈의 비정규직 법안이 7월부터 발효되는 통에 6월부
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아 지금 직장 알아보고 계십니다. 그 분께서 그 전부터 자신의 경력 개발에 있어 그 회사에 계속 있는 것이 좋은지 고민했었고, 그래서 이 분에게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위로했었지만(둘 다 기독교도입니다) 기분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그 분도 그런 일을 겪어서 남 이야기 같지 않으신지, 가까워서 잘 가시던 2001 아울렛이나 홈에버 절대 안간다시네요. 기독교적인 설립 이념과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기회 비용을 날려가며 일요일을 쉬던 2001 아울렛을 보며(인수한 홈에버나 뉴코아는 안쉬어서 '어?' 하긴 했지만서도), 십일조 내고 기부 하고 그래서 그래도 우호적이었는데, 지금은 영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 커지니까 초심을 망각하고 건방져지고 돈만 밝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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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목사와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 같아 - 그래서 하나님께서 박성수 회장을 오지게 때리는 것 아닐까 싶네요. 하나님 자리에 돈을 앉혔으니, 아무리 인수했기로서니 홈에버와 뉴코아를 일요일에도 영업시키고, 인건비 아까와 외주로 돌리려 할 수 있겠죠  - 그리고 아까 말한 아는 분 일도 있고 해서 이랜드, 혐오 기업이 될 듯 합니다. 이랜드, 아무래도 소탐대실입니다. 당장의 영업 방해에 의한 손실은 둘째 치고라도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않좋을 듯 하며, 아울러 기독교도 티는 다 낸 관계로 그 이미지 타격이 일반 기업보다 더 심하게 않좋아질 듯 합니다.

5.
현재 다니는 회사인 TmaxSoft의 설립자이자 대주주이기도 한 박대연 CTO께서 자신의 사회 환원에 대한 소망과 계획을 말하다 그 사회 환원의 시작은 바로 우리 회사의 임직원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하고 싶어하시는 직원 복지 강화안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돈을 벌고, 주식이 비싸져야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어딥니까. 아마 이랜드그룹의 박성수 회장님께서는 같은 박씨인 박대연 CTO(이 분도 속된 말로 지지리도 못 살고 못 먹고 못 배웠었습니다)에게 사회 환원에 대한 개념을 새로 배우셔야 할 듯 합니다. 휘하 장졸들의 인심을 잃으셔서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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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