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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IT 업계에 있어서 전세계적 이슈 중 하나가 바로 HTML 5 vs Flash 논쟁일 것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신경전은 있었지만,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 발표 후 가진 직원과의 타운홀 미팅(Townhall Meeting)에서 "어도비는 게으르다"는 표현까지 써 가며 플래시에 맹비난을 퍼부은 다음, 아이폰/아이패드가 플래시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못 박아버렸기 때문입니다(애플은 고객이 원한다고 해주는 회사가 절대 아니죠). 이런 일에 IT 밥 먹고 사는 분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죠. 이것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가지는 두 글을 소개합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플래시 (윤석찬님)

HTML 5 논쟁에 대한 관전평 (김국현님)

윤석찬님은 다음에서 근무하셨고(지금도 하시나는 모르겠네요. 지금은 서울대 의공학대학에서 박사 과정 이수 중인 것은 확실히 아는데...), 한국모질라재단에서 중책을 맡고 계시는 분이니만큼, 표준화된 웹이라는 사상을 강하게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윤석찬님께서는 예전부터도 HTML 5에 대한 글을 그의 블로그에 많이 쓰신 분이죠. 그런 배경을 알고 위 글을 읽으면 윤석찬님 글은 HTML 5의 손을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반면 김국현님 글은 HTML 5를 그리 곱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애플, 구글 같이 HTML 5를 적극/소극적으로 지지하며 표준을 부르짖는 기업은 나름대로 속셈 - 선발주자인 플래시를 넘어서겠다는 속셈 - 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표준이라는 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CORBA라 하는 실패한 표준안을 언급하시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HTML 5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신 것입니다.

이 둘을 읽고 참 복잡미묘한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 복잡미묘함을 블로깅하려 합니다.

김국현씨 글에 대한 제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김국현씨 들으시면 기분 상하실 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김국현씨 글을 읽고 받은 첫 느낌은 '김국현씨 나름의 속셈이 보인다'였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김국현씨는 현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부장이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HTML 5에 대한 입장이 엿보였습니다. MS는 실버라이트라고 하는, W3C 표준안과는 전혀 상관없는, 플래시처럼 브라우저 플러그인 형태로 된 RIA 기술을 팔기 때문이죠. 즉 MS 입장에서는 HTML 5로 천하통일이 되면, 플래시 뿐 아니라 실버라이트도 아작이 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김국현씨는 본인의 글에서 HTML 5를 미는 쪽의 속셈을 언급하였지만, 김국현씨 글 자체도 속셈을 내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MS도 HTML 5 표준안을 다루는 위원인데 HTML 5를 싫어할 리 있겠냐고요? 싫어할 수 있지요, 윤석찬씨 글에서 볼 수 있듯 어도비도 그 위원인걸요? ㅎㅎ. 게다가 MS가 HTML 5보다는 실버라이트를 중시한다는 방증이 될 수 있는 것이 이번 WMC(World Mobile Congress)에서 발표한 윈도우 모바일 7입니다. 윈도 모바일 7은 실버라이트는 빠방하게 지원합니다. 그런데 플래시는 지원 안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HTML 5를 지원하는 애플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자세입니다. 또한 플래시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와도 비교되는 자세죠. MS는 실버라이트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만약 MS가 HTML 5를 정말 중시했다면 IE 9가 나왔어야 할 입니다. 현재의 사용자를 중시한다면 PC의 IE처럼 플래시도 지원했어야죠.

또한 윤석찬씨 글에서의 4항은 정말 공감이 많이 갑니다. 특히 플래시 플레이어의 성능 문제는 꽤 골치가 아픈데, 그나마 윈도우의 플래시 플레이어는 성능이 좀 낫지만, 우분투 리눅스에서의 플래시 플레이어는 좀 그렇더군요. 같은 유튜브 동영상을 봐도 리눅스에서 보면 화면 리프레시가 더 시원찮은 것이 눈에 보이거든요. 스티브 잡스가 험한 말까지 하는 것 봐서 맥OS의 플래시 플레이어도 윈도우의 그것보다는 뒤쳐지는가 봅니다.

그러나 HTML 5면 만사형통이냐? 그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HTML 5는 일단 비디오 코덱 가지고 웹 브라우저 제작 업체들이 꽤나 싸워댈 듯 합니다. HTML 5 표준안은 <video> 태그는 표준으로 했으나 비디오 코덱은 표준으로 해 놓은 것이 없습니다. 지금 웹 스트리밍용 동영상 코덱으로 주목 받는 것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MPEG 4 규격의 일부인(그래서 MPEG 4라고도 많이 불리우는) H.264이요 둘은 Theora라는 것입니다. 결국 돈이 문제인데요, H.264는 MPEG LA라는 회사가 특허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MPEG LA의 저작권 행사에 따라 큰 돈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코덱이고 Theora는 라이선스료 제약이 없는 코덱입니다. 현재 사파리 브라우저를 가진 애플, 크롬 브라우저를 가진 구글은 둘 다를 지원한다는 입장이고, 파이어폭스는 Theora만 지원한다는 입장입니다.

HTML 5에서의 코덱 논쟁은 이미 여러 분들이 다룬 만큼 다른 좋은 글들(HTML 5 미디어 포맷 논쟁 중 , Ogg Theora와 H.264, 그리고 HTML 5)로 대체하며, 참고로 애플은 H.264에 발을 많이 담근 상태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이 안 나면 HTML 5는 반쪽짜리가 될 지 모릅니다. 정말로 김국현씨 글에서 나온, 이상은 좋았으나 실제 구현물들이 벤더의 입장에 의해 상호호환성이 결여되어 절름발이가 되어 사라진, CORBA 짝이 될 지도 모를 일이죠.

결론! HTML 5의 대의는 동의하나 실제 구현체인 웹 브라우저는 솔직히 걱정된다...가 되겠습니다.

(사족)

이런 아사리판에서 나름 영악한 행보를 하는 것이 구글인 듯 싶습니다. 말씀드렸듯 자사의 크롬 브라우저는 착실하게 HTML 5를 지원하고, 코덱도 둘 다 지원하기로 했고 Theora 코덱의 원저작자인 On2도 인수했고, 유튜브에서도 실험적이나마 HTML 5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안드로이드는 플래시 지원하기로 했고... 돈도 있고(모질라 재단이 Theora만 밀겠다는 이유도 MPEG LA에 낼 돈이 걱정이라고 하더군요) 능력도 있고(웹 브라우저나 안드로이드는 기술과 마케팅 능력 없으면 못 만들죠) 판세를 읽는 눈도 읽는 구글이 정말 무서운 회사란 걸 또 한 번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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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작년 말부터 아래와 같이 생긴, Adobe Flex 3 실전 트레이닝 북을 교재로 Flex 그룹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니 딱 Adobe사의 교육 교재 같다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이런 회사의 교육 교재, 제 개인적으로 입문용으로는 참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그룹 스터디에서 교재를 잘 고른 듯).


그동안은 이 교재와, 엄진영씨라는 분이 이 교재를 기반으로 만드신 강의 동영상을 위주로 그룹 스터디를 하였습니다만, 엄진영씨께서 바쁘신 관계로 강의 동영상은 10장까지만 되어 있습니다(이 교재는 26장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스터디 모임도 10장은 넘어갔죠.

11장 발표를 제가 맡았고, 11장 자료 발표 슬라이드로 만들었습니다. 뭐, 대부분 교재 11장 내용이긴 합니다만, 그 교재 내용을 Flex Builder에서 코딩한 모습 및 수행 결과를 이미지로 보실 수 있으니 교재와 같이 보시면 나름대로 장점은 있을 듯 싶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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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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