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25. 01:38
H.P. Lovecraft 책2007. 7. 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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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Lovecraft, 이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사실 게임메카라는 game webzine의 '엘더스크롤의 베데스다, 공포의 의미를 재조명'이라는 글('Call of Cthulhu: Dark Corners of the Earth'라는 game 소개 기사)을 보면서였습니다. 이 글에서 먼저 game을 알고, 그 다음에 H.P. Lovecraft를 알게 되었고, 지극히 사악한 초고대의 신들 앞에 내몰린 사람들의 절망감을 묘사한 그의 공포 소설들을 알게 되었고, 그 소설들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크쑬루 신화(Cthulhu Mythos)도 알게 되었고 그 설정의 방대함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Wired Tales'라는 blog도 찾아 읽기도 했고요(가야님께 감사. 이 분, 여성이라네요).
서점에 가 보니 동서문화사라는 곳에서 이 작가의 소설을 번역해 내놓았더군요. 그런데 책 모양이 좀 옛날 싸구려 책스러워 안 샀는데(이런 책은 만들 때 정성을 들이지 않았을 공산이 커서 번역도 개판일 공산이 있습니다), 서평을 보니 역시 번역이 개판이네요. 일어판을 또 번역한 것이랍니다. 아니, 원작이 고대 Egypt 상형 문자로 씌인 것도 아니고 영어구만, 왜 일어판을?
그래도 현재는 정보화 시대. 이 작가의 글이 Web에도 있으니 바로 Wikisource의 Lovecraft 글 모음입니다. 문제는 글 대다수가 영어 원문이라는 것. 한글로 번역한 것은 두 개 있습니다. 역시, 영어를 잘해야 해...
H.P. Lovecraft, 관심 가지는 이가 많은 듯 싶은데 똑바로 된 번역서 좀 안 내주려나?